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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교육기사] 2016.08.23 _ "무용, 초중고 정식 교과목으로 신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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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0회 작성일 21-04-21본문
▶ 2016.08.23 _ "무용, 초중고 정식 교과목으로 신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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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1.kr/articles/?2755014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무용'을 정식 교과목으로 신설하자는 의견이 무용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무용교육혁신위원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실에서 '학교 무용교육의 현황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4차 세미나에서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무용교육혁신위는 무용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무용교육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2002년에 발족한 단체다. 혁신위는 무용교육을 비롯한 기초예술을 교과과정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무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화숙 원광대 무용학과 교수와 정승희 전 한예종 무용원장이 혁신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선 이해준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김경자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 위원장(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여러 해외 국가의 무용교육 사례가 발표됐다.
김경자 위원장은 "무용이 정식 교과목으로 신설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현행 교육은 컴퓨터와 인터넷에 의해 지적 능력 혁명이 일어나는 시대에 걸맞게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입시교육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따라서 무용이 정식교과목으로 신설되는 단계적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무용은 기존 교과과정에서 체육 과목에 속해 있으므로 무용을 체육 교사가 아닌 무용 교사가 가르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먼저 형성할 필요가 있다"며 "아이들이 무용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 지를 잘 설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무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정승희 무용교육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무용을 통한 신체 움직임이 두뇌활동을 활성화하고 뇌 발달에 기여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라며 무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정서발달과 감정조절에 효과적인 예술교육이 비인간화되는 사회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예술 장르를 고루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 호주 등 선진국들은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초예술에 해당하는 무용과 연극까지 교과과정에 포함해 다양한 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며 "음악과 미술에만 집중된 예술교육은 학생 각자의 재능을 살려주지 못하고 사장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혁신위는 이번 세미나 이후 앞으로도 무용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무용교육혁신위 세미나 '학교 무용교육의 현황과 비전' 세미나 현장 © News1 |
무용교육혁신위 세미나 '학교 무용교육의 현황과 비전' 세미나 현장 © News1 |